(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달러-원 상승에 따른 원화 약세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9천억원 이상을 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3포인트(0.74%) 내린 2,196.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연일 연고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17년 1월 31일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170원선을 넘어섰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선물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악화가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9천280억원(약 1만3천계약)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16억원, 2천42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1%, 0.37%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72%, 1.2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4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1.84%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포인트(0.19%) 오른 761.8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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