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호주 익티스 가스전 개발사업에 총 30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지원한다.

수은은 25일 무보와 공동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참가하는 호주 북서부의 인티스 가스전사업에 각각 15억달러씩 단일 가스전 프레젝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30억달러의 PF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호주 익티스 가스전은 일본의 석유가스공기업인 인펙스(INPEX)와 석유메이저회사인 프랑스의 토탈(TOTAL)이 합작으로 호주 익티스 해상과 다윈 산업단지 내에 천연가스 및 LNG 생산시설과 처리설비를 건설하는 초대형 가스전 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476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에서 한국 기업이 공급하는 설비규모는 총 46억달러다. 삼성중공업은 가스전에서 채굴된 가스의 해양 처리설비를, 대우조선해양은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수은을 비롯해 무보, 일본(JBIC, NEXI), 프랑스(Coface), 독일(Hermes), 네덜란드(Atradius), 호주(EFIC) 등 세계 8개 수출신용기관과 13개 국제상업은행 등 무려 21개의 세계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수은은 전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거래는 우리 조선사의 기술력과 수출신용기관의 금융지원이 결합해서 성사된 것"이라며 "수은은 심해 유전개발 확대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자금확보에 든든한 후견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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