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매우 양호하게 나온 데 따라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고용 수치에도 임금 인상률에 실망해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고용보다 약한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고용지표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4월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을 대폭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는 4월 신규고용이 26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

또 4월 실업률은 3.6%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 3.8%를 하회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월가의 예상 3.3% 증가에 소폭 못 미쳤다. 임금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불거지지 않았다.

다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62.8%로 지난 3월의 63%보다 0.2%포인트 줄었다.

고용 호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일제히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며 연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도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잇달아 내놨다. 이들은 다만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좋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50년 내 최저치를 나타내고 실질 임금은 생산성과 함께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물가 압력은 낮지만 기대 물가는 안정적"이라면서 "연준은 지표 의존적일 여유가 있고, 지표를 평가하면서 정책 입장에 변화가 필요할 경우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며, 이를 완벽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다소 낮지만, 안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영향으로 온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약해지면 연준이 금리를 낮춰야 할 수 있다면서, 향후 금리정책은 근원 물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와 연준의 통화 정책은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금리가 약간 타이트하긴 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14억 달러로 전달 709억 달러 대비 0.7% 늘었다고 발표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6.1에서 55.5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57.0에 못 미쳤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55.3에서 53.0으로 하락했다. 다만 월가 예상 52.8은 소폭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0.75%) 상승한 26,504.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2포인트(0.96%) 오른 2,9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22포인트(1.58%) 급등한 8,164.0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4% 내렸다. S&P500 지수는 0.2% 올랐고, 나스닥은 0.22% 상승했다.

시장은 4월 고용 등 미국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4월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을 대폭 뛰어넘는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졌다.

4월 신규고용은 26만3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 4월 실업률은 3.6%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물가 급등 위험도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고용 호조에 백악관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 경제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일제히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월 고용이 대폭 호조를 보였다는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고용, 고용, 고용!"이라고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미국)는 세계의 선망(부러움) 대상"이라면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안았다"고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언급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급락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가 이날은 소폭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날 종목별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힌 아마존 주가가 3.2% 이상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임의 소비재가 1.4%, 커뮤니케이션이 1.16% 각각 상승했다. 산업주는 1.24% 올랐고 에너지도 0.84% 반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확인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5% 하락한 12.8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1bp 내린 2.53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주 2.5bp 올랐다. 주간 상승폭은 지난달 12일 이후 가장 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7bp 하락한 2.926%를 나타냈다. 이번주 거의 변동이 없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8bp 떨어진 2.339%에 거래됐다. 이번주 들어 5.1bp 상승해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컸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20.5bp에서 이날 19.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발언 영향으로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던 미 국채 값은 약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확인한 뒤 상승했다.

기대 이상의 깜짝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를 확인한 직후만 해도 미 국채 값은 하락했지만, 완만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점차 상승폭을 늘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명(계절 조정치) 늘어나 시장 예상인 19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4월 실업률은 3.6%로 전달 3.8%에서 떨어졌고, 월가 예상인 3.8%도 하회했다.

깜짝 고용지표에 발표전 2.565%에 거래되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직후 2.572%로 뛰어올랐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발표 전 2.361%에서 2.367%로 상승했다.

다만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2%,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인 0.3%, 3.3%를 밑돌았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는 일시적 요인 때문이며,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지난해 연준 위원들이 기대했던 대로 인플레이션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나왔다. 고용시장이 탄탄하고 경제가 호황인데도 물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오랜 기간 지속한 우려다.

R.W.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테인 채권·기관 트레이딩 대표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일어나는 일에 확실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시적이라기보다는 훨씬 더 긴 기간 이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 대표는 "연준이 현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을 강조한 점을 비춰 볼 때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실망스럽다"며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표면상으로는 좋지만, 참여율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레힐링 글로벌 채권 전략 공동 대표는 "임금 수치를 볼 때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며 "채권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이며, 경제는 괜찮고 인플레이션은 약해서 국채수익률이 여기에서 오를 여지가 많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마테라소 채권 전략위원회 공동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 일부에 다소 긴축이 있고 물가 압력은 장기적 상승이 아닌 순환적 상승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과 근원 PCE의 3월 가격지수 역시 연준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우려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잠잠하다고 인정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물가연동채 간 금리 격차를 가리키는 10년 BER(break-even rates)은 이번 달 1.9% 아래로 떨어졌다. 10년 BER은 물가연동채 투자자들이 향후 10년 물가를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약 50%를 나타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1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530엔보다 0.420엔(0.38%)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730달러보다 0.00266달러(0.24%)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42엔을 기록, 전장 124.61엔보다 0.19엔(0.1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5% 하락한 97.479를 기록했다. 이번 주 달러 인덱스는 0.58% 내려 3주 만에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꺾여 이틀 연속 상승했던 달러 인덱스는 깜짝 고용 수치에 장 초반 상승했다. 장중 98.107까지 올랐지만, 임금 상승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지 못하며 장중 고점 대비 0.64% 떨어졌다.

올해 들어 달러 강세의 근거가 됐던 상대적으로 탄탄한 미국 경제지표는 이날 고용지표에서도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훌쩍 넘어섰다. 4월 실업률은 3.6%로, 반세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2%,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인 0.3%, 3.3%를 밑돌았다.

또 ISM 서비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다소 부드러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놔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에번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약해진다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불러드 총재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금리가 약간 긴축적이긴 하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좋은 고용보고서 가운데 약한 부분에 집중해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 이유를 찾았다고 분석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에릭 빌로리아 외환 전략가는 "이미 상당히 많은 달러 롱 포지션을 쌓은 만큼 약한 세부 부분이 달러를 더 살 이유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렉스라이브의 그레그 미칼로스키 기술적 분석가는 "26만3천의 고용 증가와 3.6%의 실업률에도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며 "서비스 지표가 예상보다 약해 달러를 팔아야 할 이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FX 스트리트의 하레스 멘가니 외환 분석가는 "임금 상승 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확신을 가지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유로화와 파운드는 반등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12달러대를 회복했고, 파운드는 1% 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유로는 달러 대비 3주 연속 하락을 피했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 대표는 "예상보다 좋은 고용지표에 달러가 더 오를 수 있다"며 "달러가 강한 모멘텀을 얻었지만 이머징마켓이 약한 상황에서 고용보고서는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시장 격언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이상한 한 해였다"며 "정부 셧다운이 지표 혼란에 책임이 있어 보이는데, 고용보고서는 지난달 안정됐고 고용창출과 실업률, 임금 상승이 다시 제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한 고용지표가 나왔다"며 "많은 사람이 공포에 떨었던 것만큼 경제가 실제 취약하냐는 의문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지만,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위험 선호 속에서 상승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2%) 상승한 6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2.2% 하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 관련 상황 등을 주시했다.

유가는 전일 사우디의 수출 확대 가능성 등으로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대폭 호조를 보이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유지된 영향이다.

노동부는 4월 신규고용이 26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

또 4월 실업률은 3.6%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 3.8%를 하회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월가의 예상 3.3% 증가에 소폭 못 미쳤다. 임금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지 않았다.

긍정적인 고용지표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며 원유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도 강화했다.

사우디의 증산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전일에는 아시아의 정유사들이 사우디에 6월부터 원유 수출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외신은 사우디의 6월 산유량이 소폭 늘어나겠지만, 이는 국내 발전 수요 때문이며, 산유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합의한 규모 아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사우디의 5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1천만 배럴가량으로 4월보다 늘어나겠지만, OPEC과 합의한 산유량 한도인 하루평균 1천30만 배럴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및 리비아의 정치 불안, 미국 제재에 따른 이란 원유 수출 감소 전망 등을 여전히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한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용 중인 원유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두 개 늘어난 80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4개보다는 적었다.

채굴 장비 수 발표 이후 유가는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하루평균 1천23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바 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의 생산량 관련 정책이 향후 유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 가격은 OPEC이 의미 있는 감산 정책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지속해서 불안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사우디, 러시아에서 산유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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