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여전히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연설한 하커 총재는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이는 잠정적"이라면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내 전망을 바꿀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물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최근 지표는 물가에 대한 우려를 제공하긴 하지만, 아직 물가 기대가 잘못됐다고 말하기엔 이르다"라면서 "따라서 나는 올해 최대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되고 내년에도 한 차례 인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커 총재는 "최근 물가 약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여전히 중기적으로 물가는 2% 목표 위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목표는 확실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중립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하커 총재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우수했던 것과 관련해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였다"면서 "올해 경제는 2%대 위로 성장할 것이고 현재 3.6%인 실업률 역시 더 오르기 전 3.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커 총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과 관련해 "현재 독특한 상황을 고려할 때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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