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주 금요일인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을 기해 중국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동안 우리는 중국의 약속이 약화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우리 판단으로는 이미 이뤄진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상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을 기해 기존 10%에서 25%로 공식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12시 1분을 기해 중국 상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 트윗을 재확인한 것이다.

라이트하이저는 이와 별도로 중국과의 무역회담은 계속될 것이라며 류허 부총리를 포함한 중국 협상단이 9일과 10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협상단의 방문 시기인 8일보다 하루 늦어진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베이징 회담에서 우려가 제기됐으나 일부 확신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주말 동안 므누신은 대화가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주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했다.

그러나 라이트하이저와 므누신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화의 방향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은 중국이 협상에서 후퇴했다고 판단한 부문을 공개하지 않았다.

라이트하이저는 다만 "합의의 형태와 수정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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