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72포인트(1.22%) 내린 2,169.6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0.76포인트(1.41%) 내린 751.06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2천억 달러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이번 금요일에 인상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직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천25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기대가 컸던 국내 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언 이후 관련 기대가 후퇴하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한 데 따라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72억원, 27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8%, 1.24%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1.82%, 1.22%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7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계업종은 2.2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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