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 연례 브랜드Z 100대 중국 브랜드 순위 발표

"알리바바, 1천410억 弗로 59%↑..전체 가치도 30%↑"

"中 소비자 디지털화-세련화 덕택..대외 경쟁, 최대 도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중국 브랜드 가치 1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데일리가 6일 전한 바로는 알리바바는 국제 광고 기업 WPP와산하 리서치 기관 칸타르 밀워드 브라운이 공동 발표한 연례 브랜드 Z 톱 100 중국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가 수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바바 브랜드 가치는 한 해 전 조사 때보다 59% 늘어난 1천410억 달러로 평가됐다.

WPP 글로벌 리테일 비즈니스 담당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로스는 중국 100대 브랜드 기업 가치가 합쳐서 8천897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3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런 증가 폭은 2011년 브랜드 Z 톱 100 중국 브랜드 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후 가장 큰 것으로 설명됐다.

로스는 대도시만이 아닌 중소 도시들에 대한 중국 기업 비즈니스가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면서 이처럼 브랜드 가치가크게 뛰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소비자 브랜드의 대외 확대에 박차가 가해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와중에 브랜드 Z 100순위에 진입하기 위한 문턱도 높아져, 지난해 3억1천100만 달러이던 것이 올해는 6억8천100만 달러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로스는 지적했다.

조사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의 디지털화와 세련화가 중국 브랜드 가치를 이처럼 크게 뛰게 하는 뒷심이 됐다면서, 인공 지능(AI)과 전자상거래, 뉴 리테일 및 소셜 미디어 확산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가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최대 도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가 늘어난 34개 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13개가 엔터테인먼트로, 한해 전보다 18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다음은 교육(57%)과 리테일(55%) 순으로 이어졌다.

IT는 11개가 랭크되면서 전체 가치의 2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IT는 톱 10에서도 지난해보다 두배 늘어난 6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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