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김예원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로 경기도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가 추가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수도권 30만호 주택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330만㎡ 이상 대규모 택지로 두 곳을 지정했다.

3차 계획은 상반기 중 발표였으나 6월 말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다소 빠르게 발표됐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차 계획 발표 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협의가 이뤄졌을 때 빨리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창릉지구는 지난번 후보지 유출로 신도시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결국 신도시 명단에 포함됐다.

김 장관은 "창릉지역의 경우 유출사고가 있었지만 그 당시와 그 이후에 토지거래 허가 내역 등 봤을 때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다. 여러 조건을 봤을 때 택지 지구로 선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3만8천호가 공급되는 고양 창릉지구에는 광역급행철도(GTX)와 경전철 서부선을 연계한 지하철역이 7개 신설되고 화전역과는 BRT로 연결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서부선 연장은 계획상 2028년까지지만 새절역까지 연장하는 부분은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선 계획과 동시에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구 내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신설돼 차량이 분산되고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를 연결해 서울 접근성도 개선된다.

창릉지구에는 스타트업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허브 등이 들어서 자족기능이 강화되고 30사단 부지가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343만㎡)에는 2만호가 공급되며 교통대책으로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가 설치된다.

S-BRT 이용객 편의를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며 소사로 확장, 고강IC 신설 등을 통해 도로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사당역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철 단장은 지하철 교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S-BRT가 남측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닿아 GTX-B, 5·9호선과 연결된다. 철도가 없을 뿐 교통대책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규모 택지로 경기도 안산 장상지구(221만㎡)에 1만3천호가, 용인 구성역 주변에 1만1천호가 공급되고 안산 신길2, 수원 당수2에 각각 7천호와 5천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내에도 사당역 일원을 복합개발해 1천200호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1만여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내년부터 분양을 시작하며 신도시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해 모두 11만호를 공급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주택시장에 따라 필요시 추가 공급을 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는 한편 투기를 막기 위해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 지역은 주민공람 공고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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