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저가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30포인트(0.73%) 오른 2,927.77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1.33%) 상승한 1,535.96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저가매수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아직 관세가 매겨지지 않은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전날 중국 증시는 폭락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58%, 7.38% 밀리면서 2016년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협상단이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이런 유사한 상황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중국 대표단은 미국에 가서 무역협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

다.

CNBC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당초 예상보다 작은 규모긴 하지만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역RP 7일 물 금리는 2.55%로 변동이 없었다.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