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익노선 정리…최신형 항공기 비중 확대

항공기 부품 확보에도 680억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매각 절차에 착수한아시아나항공이 퍼스트클래스 운영 중단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한다.

7월 8일부터 비수익 노선인 인천~하바로프스크와 인천~사할린, 인천~델리 노선을 운휴하기로 했다.

기존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 노선은 9월 운휴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해 조기 운휴에 돌입하는 것이다.

또 정비투자를 확대해 운항의 안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된 경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비 신뢰성 향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경년 항공기를 현재 19대에서 10개로 줄인다.

이에 전체 항공기 중 경년 항공기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13%로 낮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년 항공기 정비 시간 및 정비 인력을 추가해, 경년 항공기를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2019년 정비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예비 엔진 10대 추가해 총 44대를 확보하는 데 더해, 해외지점 부품 지원 등에 올해만 6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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