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미국의 관세 인상 경고에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했다.

중국이 일부 양보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관세가 일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UBS는 말했다.

UBS의 마크 해플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아태투자사무소 민란탄 헤드는 6일자 보고서를 통해 "만약 이같은 상황이 현실화하면 전날 중국 주가가 폭락한 것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의 아시아 포트폴리오 내에서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지수에 대해 하락에 대비한 보호장치로 칼라 옵션을 둔 채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역외 중국증시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UBS는 미ㆍ중 합의가 결렬될 가능성은 30% 정도라고 평가하며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보다 중국증시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관세와 다른 보복 조치가 재개되면 미국 기업 실적은 5%가량 감소할 것이며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10~15%가량 낮아질 것이다. 중국증시는 15~20%가량 떨어지게 될 것이며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을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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