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지 않고, 달러-원 환율 부담도 줄면서 지수 하락폭은 제한됐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88%) 내린 2,176.99에 장을 마쳤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하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미국의 관세 인상 경고에도 양국이 무역 합의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 하락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대 하락한 후 오후 한 때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60원대로 내려오는 등 환율 부담이 소폭 완화한 점도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24억원, 2천8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7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9%, 0.62% 하락했다.

현대차와 LG화학도 1.09%, 1.7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4.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2.22%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7포인트(1.10%) 내린 753.4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매물이 출회됐지만 중국 협상단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 등에 전망이 엇갈리며 하락폭은 제한됐다"며 "중국 증시에 반발매수세가 몰렸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점 등도 증시 하방 압력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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