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텔레콤은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설비 투자(CAPEX) 규모를 전년 대비 30~40% 늘린다고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별도 기준 설비 투자 규모는 5G 상용화 투자를 포함해 2조1천억 원이었다"며 "올해는 5G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 투자가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5G와 관련해 집행하는 감가상각비 규모는 올해 900억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또 "현재 핸드셋(이동전화) 시장점유율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며 "단말 라인업과 서비스 권역이 확대되면 5G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며, 내년까지 최소 600만에서 700만 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LTE(롱텀에볼루션·4G) 가입자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소모적 경쟁보다는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할 것"이라며 "올해 마케팅비용을 지난해 보다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중간지주사 전환 효과 극대화를 위해 규모와 성장성 있는 자회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옥수수와 푹의 통합법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적의 조건이 조성되는 시점에 중간지주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무선 매출과 관련해서는 "선택약정 할인 고객 증가와 지난해 하반기에 시행한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 영향으로 무선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핸드셋 가입자 증가로 감소 폭은 안정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ADT캡스와 같은 보안사업에 대해서는 "주차 서비스와 홈 보안에 집중해 성장시킬 것"이라며 "ADT캡스는 올해 지난해 매출대비 20%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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