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제이씨데코 코리아가 최근 열린 종로 연등행렬 행사에서 '이동식 중앙버스정류장'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종로BRT 정류소 이동·재설치 사업을 수주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도로는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중앙 부분이 다소 높게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수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도로의 울퉁불퉁한 면이 늘기 마련이다.

이렇다 보니 중앙버스정류장 설치 작업 자체도 쉽지 않지만, 이를 옮기고 다시 설치하는 것은 더 어려운 작업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제이씨데코 코리아는 레이저로 높이를 정밀 측정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보조자재를 제작·설치했다.

또 15m로 제작된 기존의 중앙버스정류장을 5m 단위로 나눠 제작해 소형 지게차로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일종의 '중앙버스정류장의 이동식 모듈화'에 성공한 셈이다.

제이씨데코 코리아의 이동식 중앙버스정류장은 지난 4일 열린 종로 연등행렬 행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중앙버스정류장을 가로변으로 옮기면서 시민들이 안전과 편의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제이씨데코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동식 모듈을 제작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높이 측정이었다"며 "이외에도 제한된 시간 내 전기 차단, 안전펜스 가로바 철거, 충격 파손 방지 등도 함께 수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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