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위협했지만, 중국은 '침착한(measured)' 접근법을 유지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8일 보도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차이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무역협상을 지속하는 데 진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논의의 과정이라면서 양쪽이 이견을 가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호 존중과 상호이익이 전제 조건이며 합의 도달을 위한 기초라면서 관세를 추가로 올려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겅 대변인은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의 초청을 받아 오는 9~10일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국제경제기술교류센터(CCIEE)의 천원링(陳文玲)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협력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양국이 서로 협력하면 전 세계는 번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미국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이며, 글로벌 제조업 생산의 40%, 교역에서는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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