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68포인트(0.95%) 내린 2,156.31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핵심 당국자들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들은 중국이 입장을 바꿔 앞선 회담에서 약속한 사안에서 후퇴했다면서, 오는 10일부터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억원, 23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0%, 1.63%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74%, 0.2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0.4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업종은 1.7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6.48포인트(0.86%) 내린 746.97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악재가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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