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수출을 둘러싼 전망이 도전적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4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대비 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14.2% 증가한 것이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 증가보다 부진한 것이다.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이메일 논평을 통해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실망스러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위협에 나서면서 앞으로 수출 감소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4월 수출증가율이 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인상하면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2~3%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주에 마지막 순간에 합의가 타결돼 추가 관세를 피하게 된다고 해도 글로벌 성장률을 둘러싼 전망이 부진해 수출 증가율은 계속해서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에 대해서는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다소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부양책의 규모가 과거 경기 둔화기 때보다 작아 강력한 반등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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