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분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2.84% 감소한 98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천198억 원으로 1년 사이 59.0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1% 증가한 2조2천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격한 시황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주요제품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격 안정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염소·가성소다(CA)는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확대했다.

태양광 부문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고품질 모노(단결정) 제품 수요 증가와 웨이퍼 투입가격 하락 등으로 분기 흑자 전환했다.

반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폴리실리콘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가공소재 부문도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감소와 유럽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 악재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효과 등에 힘입어 주요 제품군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부문은 미국 공장 가동률 상승과 유럽 및 호주의 출하량 증가, 고품질 모노 제품의 수요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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