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 4월 중국 수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가운데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으로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화타이 증권은 올해 전 세계 경제 자체가 내리막을 걷는 추세라면서 중국 수출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도 글로벌 수요 자체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과의 무역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4월 수출 부진이 단기간 내 개선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이 때문에 중국 정부 당국이 완화적 경제정책을 멈추기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 교통은행은 4월 수출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수준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리우 지앤 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월이 미국 관세 발효 전 선적 앞당기기가 있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4월 수입이 예상외로 증가한 것은 지난달 중국의 부가가치세 인하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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