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의 여파로 하락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우위에 낙폭을 축소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장중 2,150선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 수급이 소폭 개선되면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 통계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300억원(약 444계약)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8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34%, 0.37%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보합인 가운데 LG화학은 0.5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3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2.6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포인트(1.07%) 내린 745.3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매물이 나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제한됐지만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락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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