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서 중국이 "딜 깼다"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서 중국이 "딜 깼다"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9.05.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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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되어온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딜을 깼다(broke the deal)"라며 그들이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그들(중국)이 거래를 깼다. 그래서 그들이 날아오고 있다"라며 "중국 부총리가 내일 올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류허 중국 부총리를 언급하면서 "좋은 사람(good man)"이라는 부연 설명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그러나 그들이 거래를 깼다.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만약 우리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1년에 1천억 달러 이상을 버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다음 날부터 시작될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주말 나온 트윗에 대한 입장을 재차 설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려 한다면서 10일부터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조만간 추가로 3천25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 이 약속을 어겼다며 합의에서 중국이 후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에서 "중국이 우리의 노동자들을 속이는 것을 멈추고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중단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그들과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트럼프의 플로리다 집회에서의 발언은 미국이 무역 합의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계속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9일부터 양일간 워싱턴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는 것은 양 국민과 전 세계 인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미국 측이 이런 관세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부득이하게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협상이 틀어질 경우 미국은 미국 동부시간 10일 오전 0시 1분,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1분에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이 경우 곧바로 보복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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