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대수 목표 42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 콜을 통해 "4분기에 국내 생산 54만대와 미국 9만대, 중국 13만대, 인도 16만대 등 해외공장에서 66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120만대까지 판매 및 생산이 가능해 올해 목표인 4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318만3천516대를 판매했다.

내년 자동차 시장수요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내년에는 3.6%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유럽 시장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중국과 인도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강세 영향에 대해 이 부사장은 "4분기 1,110원대, 연간 평균을 1,132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시장에서 1,070원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해외 생산 공장 비중이 높아 환리스크 노출이 제한적"이며 "올해 위안화로 대체하는 등 통화 다변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제값 받기' 노력을 계속하며 통합플랫폼 적용 차량을 늘려 원가 절감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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