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G가 올해 1분기 3천5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1조1천8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0%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2천760억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판매 호조와 해외 시장에서의 담배 판매량 회복, 해외 법인 성장의 영향이라고 KT&G 측은 설명했다.

1분기 국내 시장에서 궐련 담배 판매량은 91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억 개비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0년 내 최고치인 63.1%를 기록하며 1.4%포인트 상승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 판매량 기준 제조사 중 1위를 기록했고 전용 스틱인 '핏'과 '믹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했다.

해외 담배 판매량은 1년 전과 동일한 96억 개비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약 8% 증가한 1천826억 원을 달성했다.

KT&G 관계자는 "중동과 CIS 권역(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등 주력 시장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수출량이 늘었다"며 "해외 법인은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사업 부문 실적도 양호했다.

임대와 분양 등으로 매출 639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한편 계열사인 KGC인삼공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0.8% 감소한 91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증가한 3천987억 원이었다.

국내·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각각 3천650억 원과 337억 원으로 0.8%와 7.3% 증가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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