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에 3% 넘게 하락하며 2,100선을 간신히 방어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60선으로 하락 개장한 뒤 낙폭을 계속 확대하며 2,10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28억원, 6천33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7천86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중국이 무역협상을 깼다(broke the deal)"며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5% 이상 하락했고, 현대차와 LG화학도 3% 이상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이 4% 넘게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고, 화학업종도 3.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5포인트(2.84%) 내린 724.22에 장을 마감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