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오프라인 매장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2천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4조4천46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천9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 경기 부진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동남아 기존점 매출 신장 및 판관비 절감 등의 노력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천7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588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해외패션 및 생활가전 매출이 상승하며 국내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신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평창 라이선싱 관련한 일회성 직매입 매출(451억)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6.0% 감소했다고 롯데쇼핑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1분기 매출 1조5천92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4%, 62.6% 증가했다.

국내 경쟁력 약화 카테고리의 압축 표준화와 해외 점포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났고, 판관비 절감 노력과 K-IFRS 1116호 리스 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에어컨 등 환경 관련 가전이 고성장하며 1분기 매출이 1조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41.3% 급감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위주인 하이마트의 프로모션 비용 크게 증가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롯데슈퍼도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15개 점포가 줄었고 리뉴얼 공사 등으로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롯데슈퍼는 온라인 새벽 배송 범위 확대하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를 늘리는 한편, 인건비 효율화와 물류 효율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 경기 악화와 온-오프라인 시장 간의 경쟁 심화에 따라 국내 유통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향후 판관비 절감 노력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에 대한 경쟁력 강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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