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인 경제 성공 인정하고 자부심 가져야"

"양극화 심각, 고용증가 주춤…정부 인식하고 있다"



(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최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에는 2% 중후반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 경제는 거시적으로는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소득 양극화와 고용증가가 부진한 데 대해서는 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KBS와 가진 '문재인 정부 2주년 특별대담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정부나 한국은행에서는 2분기부터는 상황이 좋아져서 하반기에는 우리 잠재성장률에 해당하는 2% 중후반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을 나타낸 데 대해서는 "걱정스럽다"면서도 "다행스럽게도 분기 마지막인 3월에는 저성장의 원인인 수출부진, 투자 부진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가 성공하고 있다는 인식이 일반 서민의 체감경기와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명하게 인정해야 할 것은 거시적으로 한국경제가 크게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며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나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한 점을 들었다.

이어 "아직도 양극화가 심각하고, 소득이 낮은 층의 소득이 늘지 않고 고용증가가 주춤해졌다"며 "일자리를 더 늘려야 한다. 정부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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