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주가↓금리 역전
<뉴욕마켓워치>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주가↓금리 역전
  • 승인 2019.05.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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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9일(미국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불안감 속에 상승했다. 미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되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낮은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플로리다 집회에서 "그들(중국)이 거래를 깼다.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다음날부터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중국 상무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무역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완전히 준비는 돼 있다고 맞섰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올릴 경우 대응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이번 주 중국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이번 주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관세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는 경고도 지속했다. 트럼프는 양국 협상단이 이날 오후 5시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협상팀과 만찬할 예정이지만, 이날 트럼프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또 류 부총리가 이번 방미에서 시 주석의 '특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의 재량권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발사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이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면서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2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 22만 명보다는 많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5% 증가한 500억 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502억 달러보다는 소폭 적었다.

물가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은 다시 확인됐다.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 0.3% 상승보다 낮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도매재고가 전달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변화 없음(0.0%)보다 부진했다. 다만 3월 도매판매는 지난 2월보다 2.3% 늘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지역 개발 연구 콘퍼런스에서 적절한 공공정책을 통한 중산층 확대 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통화정책이나 경제 전망과 관련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97포인트(0.54%) 하락한 2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30%) 하락한 2,870.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41%) 내린 7,910.5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저녁부터 열리는 중국과 미국 무역협상 결과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 시장이 요동쳤다.

전일 양국이 막판 협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부상했지만, 이날은 다시 결렬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오후 늦게 '중국이 딜을 깼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영향이다.

협상이 깨질 것이란 우려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50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등 크게 불안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오후에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무역 협상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일 실망스러운 향후 실적 전망을 밝힌 인텔 주가가 5.3%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0.8% 내렸고, 기술주는 0.68% 하락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이 갈릴 것으로 봤다.

E트레이드 증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방식은 전통적인 외교 방식과 다르며, 그 때문에 누구도 무엇을 예상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면서 "만약 금요일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무역전쟁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상당한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5% 하락한 19.1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1bp 하락한 2.45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장중 2.425%까지 저점을 낮췄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7bp 하락한 2.87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8bp 내린 2.266%에 거래됐다. 최근 6주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8.9bp에서 18.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작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전일 양국의 막판 협상 기대가 제기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는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오후 '중국이 딜을 깼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포 심리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다음날부터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가 일제히 위축되면서 미 국채금리도 낙폭을 확대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존 힐 이자율 전략가는 "어떤 식으로든 양국이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고 이런 점이 위험자산과 금리를 끌어 올렸지만, 지금은 이런 낙관론이 위태로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장 초반 금리 하락 압력을 강화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진 시점에서 물가 지표도 부진해지자 금리 인하 기대가 다 강화됐다.

미국의 3월 무역적자가 2월보다 1.5% 증가한 500억 달러로 다시 확대된 점도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성장률 추정 모델인 'GDP나우'는 이날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낮췄다. 앞선 전망은 1.7%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에 따라 장 초반 2.42%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한때는 미 국채 3개월물 금리보다 10년 금리가 낮아지는 커브역전 현상도 다시 나타났다.

3개월과 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에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불을 지폈던 바 있다.

글루스킨세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내 생각에는 경기 침체로 들어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침체가 일어날 시점을 특정하진 않겠지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침체 발생 원인이 통화 긴축과 실제 GDP가 타격받는 시차에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잊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했던 것과 같은 통화 긴축 이후 공짜로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카드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 국채금리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는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이번 주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막판 협상 가능성을 다시 열어둔 탓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부진했던 점도 금리의 반등을 거들었다.

재무부는 이날 190억 달러어치의 30년물 국채를 2.892%에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201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응찰률은 2.20배에 그쳐 1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전일 10년물 채권 발행이 부진했던 데 이어 30년물 발행도 미진해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이 미 국채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불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나트웨스트 마켓츠의 블래이크 그윈 이자율 전략 대표는 "금요일에 상황이 완전히 명확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몇 주 혹은 몇 달 간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68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113엔보다 0.424엔(0.39%)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22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32달러보다 0.00292달러(0.2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08엔을 기록, 전장 123.24엔보다 0.16엔(0.1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 하락한 97.409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로 엔화 등 안전통화 강세가 이어졌다.

전일에는 양국의 막판 협상 타결 기대도 제기됐지만, 이날은 장 초반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딜을 깼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영향이다.

북한이 이날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발사했다는 소식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달러-엔은 지지선이던 110엔을 깨고 장중 한때 109.440엔까지 내려,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도 힘을 얻은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0.2%에 그쳐 시장 예상보다 낮았던 점도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며 달러 약세 움직임을 강화했다.

달러는 다만 오후 장에서는 약세 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무역협상 타결도 가능하다면서 다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발언 이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줄였고, 미 국채 금리도 반등했다.

금리 및 주가 반등과 동반해 달러는 엔화와 유로 등에 대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달러는 위안화 등 신흥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발언 이후 오후 장에서는 강세 폭을 줄였다.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은 장 초반 연초 이후 최고치인 6.86위안대까지 올라섰지만, 오후 장에서는 6.83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라보뱅크의 바스 밴 게핀 퀀트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서 명확한 위험회피 거래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류허 중국 부총리 방미가 양국 긴장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트럼프 발언 이후 관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약세로 호주 달러화도 장 초반에는 연중 최저치로 내렸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킷 주케스 연구원은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라면서 "위안화 거래량이 가장 많지는 않지만 모든 시장의 닻과 같은 역할을 해, 위안화가 흔들리면 엔화와 달러 강세가 촉발된다"고 진단했다.

터키 리라화도 국내 정치 불안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약세 저지를 위해 역내의 리라 유동성을 흡수하는 대응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등 더 강한 조치가 아니라면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안전통화 선호 현상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민 트랑 외환딜러는 "이번 주 핵심 테마는 무역"이라면서 "트레이더들은 안전 통화로 피신했고, 거기서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2달러(0.7%) 하락한 6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열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무역협상 관련 발언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유가도 영향을 받았다.

전일에는 양국의 막판 협상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양국의 협상이 결렬될 것이란 우려가 다시 커졌다.

위험회피 심리에 미 국채금리 하락세도 가속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국채와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장 초반 1% 이상 내리는 등 비교적 큰 폭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장에서는 불안 심리가 다소 옅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도 여전히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아래로 낙폭을 줄이며 반등하는 등 극심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했다.

유가도 낙폭을 다소 줄였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유가가 이날 양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공급 위축 요인이 많은 만큼 유가가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에도 증산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도 지속해서 제기된다.

SEB의 바야네 스칠드롭 수석 원자재 연구원은 유가가 주가를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펀더멘털 요인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공급 측면의 우려가 수요 둔화 우려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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