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을 이끄는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 협상력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9일(현지시간) 류 부총리가 이전 회담과 달리 특사 자격이 아닌 신분으로 협상에 나선다며 이는 협상 타결의 결정적 요소인 류 부총리의 타협 권한이 크지 않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 총리의 방미 자격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재차 고조된 시점에 공개됐다.

류 부총리는 올해 2월 미국 방문 당시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협상에 임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오는 10일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중국이 합의를 깼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재차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이날 아마 전화로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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