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간 국채 수익률 곡선이 또다시 역전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미국 CNBC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6531번)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장에서 미국 3년물 국채금리는 2.4275%, 10년물 금리는 2.4449%로 장을 마치며 1.74bp의 스프레드(금리 격차)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장 중 10년물 금리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장 중 2.4245%까지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3개월-10년물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다.

글러스킨 쉐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출연해 "우리는 경기침체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정확한 시점을 콕 집어낼 순 없겠지만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로젠버그 수석은 "경기침체를 유발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긴축 사이클과 그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받는 충격 간 간극이라는 점을 사람들은 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지금 무역전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내가 더 주목하는 것은 현재와 같은 통화긴축 사이클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카드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년-10년물 스프레드보다 3개월-10년물 스프레드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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