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켄드리엄(Candriam)과 업무제휴(MOU)를 맺고, '하이켄드리엄 글로벌 4차산업펀드'를 출시했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켄드리엄 글로벌 4차산업펀드'는 '켄드리엄 로보틱스&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펀드'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한다.

이 펀드의 지난 5월 말 기준 운용 규모는 약 3천억원이다.

그간 4차 산업혁명 펀드가 플랫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치우쳐 있던 것과 달리 한발 더 나아간 실질적인 기술인 로보틱스 등에 투자한다는 게 한투증권의 설명이다.

요한 반 데르 비에스트 켄드리엄 시니어 펀드 매니저는 "일반주식시장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리는 게 목표"라며 "지난 3년 돌아보면 2016년 최초 설정 후 지금까지 75%, 연초 이후 20%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목을 선정할 때 상향식 접근 방식을 통해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선정하고, 이중 매년 매출성장, 이익 성장이 10% 넘는 신기술을 보유한 30~50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대형주 비중이 큰 대부분의 IT펀드들과 달리 시가총액 100억~1천억달러 정도의 중간 단계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켄드리엄은 미국 3대 보험사 뉴욕라이프 자산운용의 자회사로, 특히 테마 주식형펀드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약 140조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해외의 좋은 운용사를 발굴하고,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해외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화이트 라벨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6개 운용사와 제휴를 맺고 약 1천억원을 판매했다.

올 하반기에도 약 4개의 상품을 출시 예정이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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