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영재 기자 = 코스피가 연기금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10.54포인트(0.55%) 오른 1,92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906.91로 출발해 장 초반 1,910선을 회복하고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를 거치며 1,92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약해지고 연기금이 강한 저가매수세를 보인 것이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유지했으나 순매도액은 44억원에 그쳤다. 기관의 순매도액도 772억원에 머물렀다. 연기금은 1천10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66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순매도액이 3천62억원이었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상승하고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 완화에 도움이 됐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매수로 추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은 횡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업종지수로는 운송장비가 2.97% 급등했다. 현대차가 장중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자동차 종목의 실적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전기전자(1.45%)와 통신(1.05%)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현대차(3.90%), 현대모비스(2.69%), 기아차(5.77%) 등 현대차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1.6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10포인트(1.16%) 하락한 518.2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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