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차그룹 계열 종합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최대주주 정성이 고문이 롯데컬처웍스와 지분을 맞교환한다.

이노션과 롯데컬처웍스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콘텐츠, 해외 진출, 마케팅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제휴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지분 맞교환도 추진한다.

정 고문은 이노션의 최대주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다.

이노션은 정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이노션 지분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롯데컬처웍스는 13.6%의 신주를 정 고문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정 고문은 지분교환 후에도 인노션 지분 17.6%를 보유하게 된다.

작년 말 기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이노션의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 정몽구재단 역시 9%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컬처웍스는 이노션의 4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로서 이노션의 미래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에선 영화와 드라마, 문화·스포츠·미디어 콘텐츠에 투자 및 제작하기 위한 펀드를 5년 동안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종합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콘텐츠 및 광고 매체에 공동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 모델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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