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도 향후 협상 기대가 제기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과 달러화 가치는 미국이 중국 제품 관세를 인상했지만 무역 협상은 계속하기로 해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무역 긴장 고조에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우위를 점하며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시장은 출렁였다.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라 트윗을 올리며 중국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absolutely no need to rush)"고 말했으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358포인트 밀리는 등 위험자산이 일제히 후퇴했지만, 오후 향후 협상 기대가 생겨나면서 시장 상황은 급변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을 마무리한 후 "건설적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고, 류 부총리도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윗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이 예고한 3천25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기 전에 중국에 3~4주가량의 협상 기간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를 기록해 시장 예상 0.4%보다 낮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0% 올랐다.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2.1% 올랐다. 시장은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가 매우 낮다는 트윗을 올리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낮은 물가를 고려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적절한 상황에 있다면서, 물가 약세도 일시적이라고 주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상된 관세 부과가 장기화해 소비가 타격을 받을 경우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한차례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1포인트(0.44%) 상승한 25,942.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8포인트(0.37%) 상승한 2,881.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5포인트(0.08%) 오른 7,916.9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1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2.18% 내렸고, 나스닥은 3.03%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언에 따라 출렁댔다.

주가는 장 초반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양국이 전일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날부터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가 25%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잇따라 트윗을 올리며 중국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absolutely no need to rush)"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산 제품 추가 3천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무역 합의 무산에 따른 농민 등 지지층의 반발을 고려한 듯 중국으로 받는 관세 수입으로 미국 농산물을 사들여 대외원조용으로 사용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과 막판에 합의를 다시 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 등과 다르다는 경고를 날렸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358포인트 밀렸다.

하지만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시장 상황은 급변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류허 부총리와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건설적 대화가 있었다"고 말해 기대를 제공했다.

류 부총리도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고,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타임스의 편집장은 양국 협상이 깨진 게 아니라면서 향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예고한 3천25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기 전에 중국에 3~4주가량의 협상 기간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에 부과한 관세가 철폐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해 관세를 되돌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CNBC에 따르면 다만 므누신 장관은 현재로서는 중국과 추가 대화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첫 거래를 시작한 우버 주가가 7.6% 떨어져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부문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재료 분야가 1.13%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1.17%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협상에 대한 여전한 기대를 내비쳤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무역 문제는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주가는 최고치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세고 금리가 낮으며, 기업 이익도 더 좋아지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02% 하락한 16.0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2bp 상승한 2.45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주 7.6bp 내렸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내린 2.87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떨어진 2.252%에 거래됐다.

2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번주 들어 각각 8.7bp, 5.2bp 떨어졌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8.7bp에서 20.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미 국채 값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이 이날부터 중국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공식 인상했고, 중국은 보복하겠다고 반발해 장 초반 미 국채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무역 협상 결렬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을 밑돈 점도 국채 값 상승을 지지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올라 시장 전망치인 0.4% 상승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올랐는데, 전문가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이 튀어 오르면 고정 수익을 주는 채권값에는 악재가 된다. 인플레이션이 잠잠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채권투자자들은 채권을 보유할 이유가 생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 압력이 잠잠하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물가가 목표인 2%를 지속해서 넘거나 미달하면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물가 하락 움직임은 물가 통계의 일상적인 변동성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 연준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날 무역 협상에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잦아들어 미 국채 값은 상승 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향후 협상에 따라 철폐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추가 무역 협상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지만,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점은 인정했다.

TD 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채권시장을 뒤덮고 있는 칼"이라며 "여전히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지만, 무역이 최우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싯 채권 어드바이저의 브라이스 도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협상은 타결되기 진전에 가장 험악하다"며 "결과적으로 주가가 타격을 입으면 주식을 더 늘리기에 좋은 시점이 될 수 있고, 회사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덜 안전한 채권을 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채에는 계속해서 안전자산으로의 이동 매수세가 몰릴 수 있지만, 수익률이 떨어졌을 때 매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부과에도 시장 반응이 잠잠했던 것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현 관세 구조에 15%를 추가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해진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93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89엔보다 0.249엔(0.23%)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3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224달러보다 0.00096달러(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47엔을 기록, 전장 123.08엔보다 0.39엔(0.3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97.323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97.117까지 내려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이번주 내내 달러를 압박하며 달러 인덱스는 0.16% 하락해 2주 연속 내렸다.

미국이 이날부터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공식 인상한 영향으로 장초반 달러는 낙폭을 키웠다. 중국은 보복 조치를 거론하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하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25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위한 작업도 시작됐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불안 속에서 진행된 이 날 무역 협상은 다소 안도감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향후 협상에 따라 철폐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낙폭을 만회했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다소 살아났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에 대해 상승세로 돌아섰고, 유로 대비 낙폭도 줄였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외환 전략 디렉터는 "외환 트레이더들은 각종 말과 소식들을 통해 긴장이 냉각되고, 타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감지한 것 같다"며 "그동안 이익을 봤던 안전통화에서 빠져나와 위험에 민감하고 특히 상품에 연계된 통화로 이동하는 흥미로운 흐름을 봤다"고 말했다.

실제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달러 대비 동반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 등 이머징마켓 통화도 대체로 강세였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터키 리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제 S-400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 영향으로 3% 이상 급등했다. 터키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났다.

캐나다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캐나다 달러도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는 3월 이후 대부분 상승했다.

샤모타 디렉터는 "캐나다 고용이 얼마나 좋은지 다소 의심스럽지만, 현재로서는 캐나다 달러가 다른 통화들 가운데서 좀 더 나은 흐름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과거 달러는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때마다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다른 흐름을 보인다.

MUFG는 "일반적으로 달러는 안전피난처로서 지위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기간에 올랐지만,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 인상 이후로는 그렇지 못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미국 경제의 순환적인 위치가 무역분쟁이 고조됐던 초기 단계인 작년만큼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제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줄 잠재적인 타격에 대해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XTM의 한 탄 시장 분석가는 "중국의 다음 대응책이 무엇을 수반할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밀어붙일지 투자자들은 다음 단계에 관해 여전히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들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외환 전략가는 "중국이 보복한다면 글로벌 무역 전쟁 위협이 미국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연준은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완화할 여지가 많아 유로와 엔에 대해 모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4달러(0.1%) 하락한 61.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5% 내렸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 전개 상황과 산유국의 공급 차질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막판 무역 협상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됐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이날 아침 '폭풍 트윗'을 올리며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관세 수입으로 자국 농민들로부터 농산물을 사들여 대외원조로 사용하겠다고 하는 등 중국과 대립이 장기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막판에 협상을 뒤집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정부는 전임 오바마 정부 등과는 다르다고 경고했다.

관세 인상이 경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과 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우위를 점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자 측 상승 요인도 많은 만큼 유가는 지지력을 유지했다.

이란 제재 강화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리비아 정치 불안 등 공급 차질을 야기할 수 있는 불안 요인이 산재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려는 정확을 포착했다면서, B-52 전략 폭격기들을 카타르에 급파하는 등 중동 지역의 군사적인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오후 들어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기대도 제기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류허 부총리와의 협상을 마친 이후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도 "협상이 상당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중국 관련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깨진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면서 "양측은 대화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에 장 초반 300포인트 이상 내렸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위험회피 심리도 완화하면서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공급 관련 이슈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옮겨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젠 맥길리언 부대표는 "이란 제재와 리비아 국내 갈등 등으로 시장의 시선이 이동했다"면서 "시장은 지속해서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점을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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