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기금규모 증가 대응과 안정적 운용성과를 위해 기금운용역 양성 전략을 마련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 및 프로그램 마련과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금융시장과 현재 인력 양성 체계, 기금운용인력 직무 등 내부와 외부 환경분석을 하고, 해외 연기금과 자산운용기관 인력 양성 전략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교육, 연수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국내외 교육기관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인력 양성 비전과 인재상, 전략, 성과 목표를 수립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조직과 예산을 정비한다. 인력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 발전 방안 및 로드맵을 제시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국민연금법 개정을 통해 기금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추진 근거를 확보했다.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운용역을 채용해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중용했으나, 향후에는 국민연금 내부에서 운용역을 육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년 이하 경력을 가진 운용역도 채용하고, 처음으로 대졸 신입 사원을 기금본부에서 뽑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연합인포맥스 2019년 4월 30일 8시 52분 송고 '국민연금 기금본부, 1년 경력 운용역도 뽑는다…대졸 신입도 고려' 참조)

국민연금기금 규모가 660조원을 돌파했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문 운용인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금본부 전주 이전 이후 운용역 이탈이 이어지고, 민간 지원자 풀이 협소해지면서 국민연금 내부에서 직접 운용역을 키우려고 한다.

금융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이 인재 육성을 통한 운용 노하우 전수로 자본시장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안정적 운용성과 창출을 위해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체계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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