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46포인트(0.78%) 내린 2,091.58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국은 이렇다 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지난주 시장을 억누른 미국의 대(對)중 관세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도 이어졌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데 이어 그동안 고율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중국산 수입품에도 25% 관세 부과에 대한 작업에 돌입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관세 갈등에도 향후 협상 기대가 제기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9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2%, 0.94%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1.15%, 0.2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2.0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43%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9%) 내린 721.97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노딜로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협상 일정 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본다"며 "양국이 관세 인상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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