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연동과 수출 부진 여파 등에 1,180원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4.20원 상승한 1,181.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상승한 1,18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빠른 속도로 상승 폭을 키워 1,182.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연고점 수준으로 오르던 달러-원은 이후 상승 폭을 소폭 축소해 현재 전일대비 4.20원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장 초반 달러-원이 달러-위안 급등세에 연동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전일대비 0.51% 상승한 6.8765위안에 거래 중이다.

올해 5월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하며 부진한 점도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 위안화 연동해서 많이 올랐다"면서 "전일 고점 수준에 근접하니 부담감을 느끼고 상승 폭을 약간 줄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외환딜러는 달러-원 상단 경계감이 있지만 역외 달러-위안(CNH)이 6.9위안대까지 오를 경우 달러-원이 다시 연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출 부진으로 달러-원이 올랐다"면서 "이날 고점을 1,182.9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209엔 내린 109.67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9달러 오른 1.123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7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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