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사업자로 규정하고,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콜롬비아 카타르헤나에서 열리는 '제18차 국제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 특별주제 전체회의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은 내용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동영상 플랫폼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등장해 1인 미디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공정거래법상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1인 미디어도 법상 사업자인 만큼 소비자 기만행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문화 콘텐츠 유통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경쟁 당국이 정치적 이념과는 독립적으로 혁신을 촉진할 공정경쟁의 장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할 계획이다.

그는 ICN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주요 경쟁 당국과의 양자협의회를 열어 경쟁법 집행 방향,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공정위는 ICN 연차총회 참석을 통해 다양한 경쟁법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주요 경쟁 당국과 상호 이해를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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