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가 다소 큰 폭으로 내리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4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299(0.44%) 상승한 6.8715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6.8791위안까지 올라 지난 1월4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달러-위안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위안화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하고 이어 양국 간 예정된 협상이 하루 늦춰지는 등 미ㆍ중 무역협상이 교착 우려를 보임에 따라 지난 6일 이후 계속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달러-위안은 0.15위안가량 올라 위안화 가치는 2% 넘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역내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0.05위안 오르는 것에 그쳐 역외보다 위안화 가치 하락폭이 적었다.

미국과 대중 관세 인상 후에도 중국은 향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아 불확실성만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중국과 있길 원하는 바로 그곳에 있다"면서 "기억해라. 그들이 우리와의 합의를 깼으며 재협상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6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양 정상의 만남 가능성이 "꽤 크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