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건설·반도건설 순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건설공사 중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건설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확정 기준으로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로 10명에 달했다. 현대건설이 7명, GS건설과 반도건설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건설현장 안전 제고를 위해 이번에 처음 발표됐다.

산업재해 확정 기준은 산재로 확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마련한 통계로 지난해 산재 확정받은 사망사고 중 2018년 이전에 발생한 사고가 32.4%였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명, 한국도로공사는 8명, 한국농어촌공사가 5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뒤를 이었고, 경기도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이었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는 485명으로 전년 대비 21명 줄었다.

추락 사망이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고,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명(53.8%)으로 가장 많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7월부터 매월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문화를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건설국장이 참여하는 건설정책 협의회를 열어 건설사고 줄이기 노력을 전파하고 임금직불제, 불법 하도급 단속 등을 논의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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