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라임자산운용이 국내 1위 채권평가회사인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캑터스PE-라임자산운용 컨소시움을 통해 유진PE 등이 보유했던 한국자산평가 지분의 90.52%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 납입은 지난 10일 마무리됐다.

이번 딜의 인수가액은 총 800억원 규모다.

라임자산운용과 캑터스PE는 각각 중순위 PEF와 후순위 PEF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한다.

나머지는 신한금융투자가 주선한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된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채권가격 평가기관으로 업계 선도업체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사업과 관련해) 운용사 수탁고가 5조원을 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 널리 알려진 대체투자본부 이외에도 주식운용본부, 기업투자본부 등도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딜은 라임자산운용이 경영참여형 PEF에 참여하는 첫 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형 경영권 인수(Buy-out)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비상장사 투자와 M&A 딜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하는 본격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기존 5본부 9개팀이었던 조직을 8본부 10개팀으로 개편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다.

당시 부동산운용본부와 채권운용본부가 새로 신설됐고, 기존 대체투자본부는 딜소싱을 전담하는 운용본부와 심사업무를 맡는 전략본부로 쪼개졌다.

이후 주식운용본부, 대체투자전략본부와 운용본부, 부동산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기업투자(PEF)본부, 마케팅본부와 경영전략본부 등 8개 본부를 갖춰왔다.

소은석 기업투자본부장은 "라임자산운용은 그동안 유동성 공급자(LP) 참여 등 헤지펀드로 다양한 딜을 소싱해왔으며 이번 딜을 통해 경영참여형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며 "향후 고객자산을 관리하는데 보다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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