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UBS는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지만, 위안화 가치는 급격히 절하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13일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UBS는 무역 전쟁 확전 리스크가 커졌다면서도,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위안화 가치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움직이길 원하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류허 부총리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후에도 "협상이 깨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담판 중에 우여곡절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UBS는 자금유출 우려도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절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상승했다.

장중 최대 0.8% 뛰면서 6.8962위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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