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달러-원 환율 급등 등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38%) 내린 2,079.0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1.91%) 내린 708.8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가운데 무역협상에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미국은 그동안 고율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중국 제품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 등 영향에 1,190원을 바라보며 마감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위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72억원, 1천306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2천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9%, 1.21%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77%, 3.4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0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은 2.21%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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