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1천7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4.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성장한 5조178억 원이었다.

특히 식품 부문은 1조7천2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조3천162억 원보다 30.71%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김치와 햇반이 전년 동기 대비 44%와 21% 성장하는 등 국내외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고메·햇반컵반·비비고 죽 등 HMR 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43% 성장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효과와 중국·베트남 실적 증가로 1년 전보다 198%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 부문 매출은 1조902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그린 바이오 사업 영업이익은 식품 조미 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8% 증가한 524억 원을 거뒀다.

생물자원 사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축산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매출이 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43.3% 하락한 4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슈완스 인수대금 16억7천600만 달러(약 1조8천866억 원) 마련을 위한 차입금증가 영향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를 비롯한 M&A와 생산 설비 투자 등으로 차입금 규모가 늘다 보니 이자 비용이 증가했고 영업이익까지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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