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월 수출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가격의 상승에 기인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 한국은행>

달러-원 평균환율이 지난 3월 1,130.72원에서 지난달 1,140.95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져서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는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6.1% 하락했다.

4월 중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전월에 이어 수출입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유는 지난 3월 배럴당 66.94달러에서 지난달 70.94달러로 전월 대비 6.0%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2.8%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4%, 0.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수출입 주요 등락 품목을 전월 대비 기준으로 보면 수출 부문에서 휘발유(10.7%), 경유(3.8%), TV용 LCD(1.2%), 제트유(2.5%)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하락 품목을 보면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9.9% 내리는 등 9개월째 하락 추세를 이어갔고 하락폭도 재차 늘어났다.

D램 가격과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을 합친 반도체 가격은 5.2% 하락했다.

이 외에도 편조셔츠(-2.6%), 스테인레스냉연강판(-3.9%), 컴퓨터기억장치(-4.4%) 가격이 하락했다.

수입 부문에서 원유(6.9%), 나프타(6.6%), 유연탄(4.0%), 메틸에틸케톤(6.0%)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 부문 가격 하락 품목에는 천연가스(LNG) 가격이 7.1% 하락했고 중대형컴퓨터가 3.6%, 부타디엔과 신선수산물이 각각 5.3%, 6.0%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수출입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현재 5월 초순까지 유가는 거의 같은 수준 내지는 조금 하락한 모양새나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환율과 유가 영향 모두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수출입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년으로 삼은 결과로 2015년 기준년 개편 결과는 오는 21일 생산자물가 기준년 개편 결과와 함께 공포될 예정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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