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글로벌 채권, 안전자산 아냐…매우 부정적인 상황"
HSBC "글로벌 채권, 안전자산 아냐…매우 부정적인 상황"
  • 진정호 기자
  • 승인 2019.05.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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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지난 6개월간 글로벌 채권과 회사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졌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HSBC의 조 리틀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지난 6개월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면서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믿음은 더 강해졌지만 이런 환경 때문에 주요 정부 및 대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채권과 회사채는 매우 비싼 가치 영역에 진입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틀 수석은 "선진 시장에선 장기 글로벌 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이제 매우 부정적인 상황에 이르렀고 채권 수익률 곡선도 매우 평평해졌다"며 "이는 글로벌 정부채의 장기 수익이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독일, 영국 국채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리틀 수석은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오른다면 이들 채권 자산은 갑자기 리스크에 취약해지게 되고 조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HSBC는 현재 단계에선 경기침체가 오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HSBC는 선진시장이든 신흥시장이든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추세를 밑돌고는 있지만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인플레이션도 잠잠한 상황이라며 "이는 기업이 수익을 내기에 합리적인 여건이고 위험자산이 선호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리틀 수석은 "경기침체와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이어지지만, 이는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현재 경기 사이클상 속도 둔화 구간에 있고 그것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지표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미국과 중국, 유럽 모두에서 이 같은 점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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