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는 양국 간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며 특히 하반기 증시는 환율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유겸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쳤다"며 "양국 무역협상이 이렇다 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과 맞물려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미·중 갈등으로 위안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국내 증시에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환율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전일에도 10원 이상 올랐다.
전일 마감액은 1,187.5원으로 1,2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회수가 이어질 수 있다"며 "원화가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편입 비중 증가 등 이슈와 맞물려 그 가치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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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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