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겠으나 2,000선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지금 악재는 미·중 무역분쟁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등으로 20%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12월에 2개 악재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악재가 1개뿐"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코스피가 그때보다는 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음 달 주요20개국(G20) 회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해결될 것"으로 봤다.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2074.41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5,32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53포인트(2.41%) 떨어진 2,81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92포인트(3.41%) 폭락한 7,647.0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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