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약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14일 달러-위안 고시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411위안(0.6%) 오른 6.836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의 가치는 올해 1월 이후 4개월 새 최저 수준이다.

이날 일간 위안화 절하폭도 0.6%로 올해 2월 11일 이후 최대였다.

인민은행은 4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시켰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고조된 것이 위안화 가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난 10일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준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해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