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0.8bp 하락한 1.713%, 10년물은 0.5bp 내린 1.86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상승한 109.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92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63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오른 128.4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22계약 팔았고, 증권이 397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장세에 대해 다소 엇갈린 의견을 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후에는 장세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발언의 영향이 있지만 중국이 오늘 장기 자금공급 수단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 것을 보면 중국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분쟁 관련 낙관적 언급을 내놓자 채권 시장이 강세를 줄이고 있다"며 "다만 내용상 실체가 없어 방향을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1bp 하락한 1.69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2.2bp 내린 1.8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 소식에 급락했다. 10년물은 6.03bp 내린 2.4077%, 2년물은 8.59bp 하락한 2.184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상승폭을 점차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적인 언급이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무역 협상)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닌지를 3∼4주일 내에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이 매우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29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2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0계약 늘었다. LKTB는 3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70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한종화 기자
jh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