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HSBC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부에 25%의 관세를 매길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1.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HSBC는 미국의 관세인상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HSBC는 지난 10일 미국이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대해 향후 12개월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0.3~0.5%포인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더 나아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1.1~1.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6.4%를 기록했던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5% 초반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BC는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으로 중국이 완화적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지난 2015년부터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4.35%로 유지해 온 만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중에서는 통화정책이 더 빠르고 더 쉽게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